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 안을 일괄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며,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전체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습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비롯해, 정년 최장 64세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미국 관세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스럽다"면서도 "향후 조정 기간에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