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 울산수목원 본격 조성.. "언양 화장산은 고려대상 아냐"

대운산 일대 울산수목원 조성이 본격 추진됩니다.

울산시는 오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1320-20번지 대운산 일대 20만㎡를 '울산수목원 조성 예정지'로 지정 고시했습니다.

이에따라 이 지역은 2021년까지 수목벌채나 농지전용 등이 제한됩니다.

시는 195억원을 들여 '힐링 명품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실시설계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친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에앞서 온양읍과 상북면 주민들이 요구한 울산수목원 조성부지 변경에 대해서는 '언양 화장산은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시는 못박았습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운산은 일부 농경지를 제외하고는 국유지이기 때문에 무상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사유지인 화장산은 토지보상 등으로 사업비가 대폭 늘어날 뿐만 아니라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수목원 조성이 어렵다"며 "화장산에 울산수목원을 조성하는 것은 일부 주민들의 희망사항이지만 법적검토 등을 했을 때 맞지 않는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