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오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갖는 등 이번 주부터 본격 협상에 나서지만 노사간 이견이 커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노조는 우선 단협에서 투명한 경영 공개와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권, 퇴사자 만큼의 신규사원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회사경영과 인사권에 관련된 조항이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또 임금 9만6천712원 인상과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사측은 수용불가 방침을 내세우며 임금동결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사측은 조선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과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을 폐지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사간 요구안부터 크게 이견을 보이면서 올해 교섭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